
규칙적인 운동만큼이나 ‘의식적으로 웃는 습관’이
심혈관 건강과 정신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핵심 요소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특히 억지웃음도 실제 건강 효과를 낸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심장 전문의 마이클 밀러 교수는
최근 메디컬 익스프레스를 통해 “일주일에 최소 3~5일은 운동하고,
그중 2~5일은 크게 웃으라”라고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부터 웃음의 생리적 효과를 연구해 왔다.
■ 크게 웃을수록 혈관이 열린다
밀러 교수 연구에 따르면 코미디 영상을 보고
배꼽 빠질 정도로 웃을 때 뇌에서는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산화질소 생성이 촉진된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압·염증·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그 결과 심근경색 위험도 줄인다.
엔도르핀은 천연 진통제 역할도 해
“크게 웃고 나면 몸이 이완되고 가벼워지는 느낌”을 준다.
■ 웃지 않으면 사망 위험↑… 장기 연구의 경고
웃음과 건강의 연관성은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일본에서 40세 이상 성인을 평균 5.4년 추적한 결과,
한 달에 한 번도 웃지 않는 사람은 주 1회 이상 웃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 위험 95%,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62% 더 높았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 연구에서는 거의 웃지 않는 사람이
기능장애 위험이 최대 42% 높았고,
혼자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웃을 때 위험이 더 낮았다.
■ 웃음은 뇌에도 좋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거의 웃지 않는 노인이 매일 웃는 노인보다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1.4배 높다고 보고했다.
웃음이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 성장 인자를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억지웃음’도 효과 있다
독일 예나대 의학심리학과 연구팀이
웃음 관련 논문 45편을 분석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웃음을 유도하는 치료는
혈당·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감소,
만성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었다.
이 효과는 특히 고령층의 활동성·기분 개선으로 이어졌다.
웃음 요가 창안자 마단 카타리아 박사는
“중요한 건 억지로 웃으려 애쓰기보다
웃음을 막는 억제와 부끄러움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그러면 아이처럼 조건 없는 진짜 웃음이 나온다”라고 말한다.
✔ 오늘부터 실천 팁
운동 주 3~5일 + 웃음 주 2~5일 목표
코미디 영상, 친구와 통화, 웃음 요가 등 웃음 트리거 만들기
처음엔 어색해도 입꼬리부터 올리기—몸이 먼저 반응한다
웃음은 공짜이면서도 강력한 처방이다.
오늘 하루, 일부러라도 한 번 크게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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